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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이야기/2017 Uzbekistan

국영 쇼핑몰

Central Department Store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쇼핑몰


알리쉐르 나보이 오페라 발레 극장을 등지고 왼쪽으로 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영 쇼핑몰이 있습니다. 1990년대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하였지만 아직까지 사회주의 경제체계가 남아있는듯 합니다. 


쇼핑몰을 들어갈때 가방을 들고 있으면 때때로 경찰관들이 검문을 합니다. 테러가 가끔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관광하는 곳이기도 해서 검문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작은 가방을 들고 있는 상태여서 경찰관의 검문을 받았지만 가방안을 보여주는 것으로 쉽게 통과되었습니다. 겁먹을 필요는 없네요. 


<국영 쇼핑몰인 중앙백화점 가는 길>

여행을 하다 보면 주요 관광지를 찾아다니며 관광지 중심의 여행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지의 사람들의 문화, 소소한 일상들, 가식적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국영 쇼핑몰을 찾아가는 것도 걸으면서 주변을 관찰하였는데, 우리나라의 80년대 목욕탕 스타일의 타일을 이용한 듯한 화단이 눈길을 잡았다. 목욕탕 스타일의 타일을 이용해서 그라데이션을 넣고 흰색 타일로 포인트를 주어 디자인적 요소를 넣었다. 같은 색깔로 똑같은 화단이 아니라 파란색 계열과  초록색 계열로 구분하였고 도로와 인도의 완벽한 경계를 이룬다. 

곳곳에 타일이 떨어져나가 보기에도 오래되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타슈켄트 스타일의 도로 화단>

타슈켄트 지역은 원래 강이 없던 곳이었고, 도시를 건설하는 데는 습도조절을 위해 강은 필수였을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계획자는 도시를 관통하는 인공하천을 설계하여 시공하였다. 워낙에 건조한 날씨이고, 겨울에만 비가 오기때문에 봄 여름에 정기적으로 식물에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말라버린다. 이렇다보니 중동의 어느 도시처럼 화단에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다. 

공중에 매달린 쿨러가 화초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공중에 매달링 스프링 쿨러>


뿐만 아니라 화단 곳곳에도 물을 공급하기 위한 장치가 마려되어 있는데, 아래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것과 같은 스프링 쿨러가 시공되어 있다.


<화단의 스프링쿨러>


<화단의 스프링쿨러>

보도블럭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하지만 화단과 인도의 경계석은 밋밋한 벽돌 형식으로 처리하지않고 깨진 타일로 모자이크처럼 시공을 하였다. 그리고 화단과 인도의 가운데를 관통하는 가로등을 라운드 형식으로 처리하여 화단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도, 화단, 가로등의 조화>


<인도, 화단, 가로등의 조화>

이런 저런 사진을 찍으면서 걷다보니 쇼핑몰의 입구에 도착하였다. 타슈켄트 1호 쇼핑몰이라 하는데 사람들의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간간히 관광객들만 보인다. 몇일전 비행기에서 같이 내린 일본인도 눈에 띄인다. 

<타슈켄트 1호 쇼핑몰>


<쇼핑몰 전경>


쇼핑몰 내에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접시, 도자기, 우즈베키스탄 할아버지 인형과 같은 전통 기념품들 판매되고 있다. 큰 할아버지 인형이 전통 음식인 오슈(기름밥)를 들고 있다. 


<타슈켄트 쇼핑몰 내부>

양가죽에 모스크를 그려넣은 쇼핑몰 내에는 관광객들을 위해서 접시, 도자기, 우즈베키스탄 할아버지 인형과 같은 전통 기념품들 판매되고 있다. 큰 할아버지 인형이 전통 음식인 오슈(기름밥)를 들고 있다. 


<타슈켄트 쇼핑몰 내부>


<타슈켄트 쇼핑몰 내부>


우즈베키스탄인들은 어른을 공경하는 풍습은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하다. 러시아민족은 자식에 대한 사랑은 크지만 부모를 모시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 타슈켄트에서 보이는 홈리스들은 대부분 러시아계라고 한다. 이처럼 부모를 모시는 것이 풍습이다보니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인형을 기념품으로 판매할 정도이다. 


<타슈켄트 쇼핑몰의 할아버지 할머니 인형>


<타슈켄트 쇼핑몰의 기념품들>


<타슈켄트 쇼핑몰의 기념품들>


저 3명의 관광객들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일본인들로 추정된다. 타슈켄트로 가는 비행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공항에 도착해서 한번 훓어보면 눈썰미 있는 사람이면 알아 볼 수있고 실제로 시내에서 많이 마주치기도 한다. 


<타슈켄트 쇼핑몰의 관광객들>


<타슈켄트 쇼핑몰의 기념품들>


쇼핑몰에는 기념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일반 생필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는 않은데 공산품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한다. 


<쇼핑몰의 공산품 매장>

전통 기념품 뿐만 아니라 소비에트 연방시절의 문화가 남아서인지 러시아 풍의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심지에 정글도, 단도, 도끼와 같은 것도 판매 된다. 
이 쇼핑몰의 점원들은 판매에 적극적이지 않다. 이곳의 점원들은 모두 공무원으로 판매에 따른 인센티브가 없어 열심히 판매하지 않아도 해택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쇼핑몰의 공산품 매장>


<쇼핑몰의 공산품 매장>


<쇼핑몰의 공산품 매장>


<쇼핑몰의 공산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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