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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이야기/2009 France

노틀담 대성당, 몽마르트언덕 그리고 콩코드광장

노틀담 대성당, 몽마르트언덕 그리고 콩코드광장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발거름도 가볍게 처리하고 행선지로 이동한다.
노틀담 성당...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인 노틀담의 곱추로 잘 알려진 성당, 고딕양식이며 곱추는 없다.
스테인드글라스와 장미창과 회색빛 대리석이 조화를 이루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곳에서 잔다르크의 명예회복 심판, 나폴레옹 대관식이 열렸으며 드골, 미테랑 등 유명인사의 장례식도 거행되었다고 한다.

미사중인 노틀담 성당 내부.
내부로 들어가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지만 날라리 양아치 복장은 삼가토록 하자

옆에서 본 노틀담 성당
기둥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조각상이 보이는가?
저 조각상의 용도는 빗물을 빼는 곳인데, 주둥이에서 빗물이 떨어지도록 되어 있다.
중세 온라인 게임을 해본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저놈이 바로 "가고일"이다.

노틀담 성당을 나와 세느강 다리를 건너 조금만 가면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을 파는 거리가 나온다. 우리나라 간판도 보이는데 "명동"이란 식당이 있다.
가보게 되면 찾아보시길...


이동중에 건진 레어아이템
프랑스의 여인. 마치 등뒤에서 날개가 나와 하늘을 날것 같은 비쥬얼이다.

참고로 현지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프랑스어로 멋있는 남자는 "벨놈"이란다.
진짜 멋있는 남자는 "씨벨놈"이란다.

자 이제 몽마르트로 가보자

프랑스어로 몽마르뜨는 산이란 뜻이란다. 꼭대기에는 트리니티 성당이 있다.

몽마르뜨를 오르는 길에 색색으로 타일이 붙여져 있는것을 볼수 있다.
이것은 이곳에 사는 사람이 스스로 붙여놓은 것이 아니라 어느 유명한 예술가가 붙여놓고 다닌다고 한다.
이놈이 너무나 유명해서 세계 방방곡곡에 이와같은 예술 테러(?)를 자행하고 다니는데
이놈이 테러한곳을 찾아다니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예술의 나라답게 어디서나 볼수 있는 음악가들 자신의 CD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몽마르트의 예술가들...
충분한 시간만 있었다면 하나 그렸을텐데...
하나 그리는데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들리는 말로는 항상 30분을 넘긴다고 한다.

어느 곳에 가든 그곳의 전통 음식을 먹어 보기로 작정한 나.
원래 편식이 심하고 비위가 약한 나는
삼겹살, 순대, 곱창, 닭다리, 닭날개, 회, 초밥 등 남들이 다 좋아하는 음식을
본격적으로 먹어본것도 대학생때부터 먹었던것로 기억한다.

요즘은 가리지 않고 잘 먹으려고 노력한다.
그이유로는 회사 업무를 하면서 외부 사람을 많이 만나는 편인데 편식은 밥먹는 시간에 엄청난 괴로움을 주기에 이를 탈피하고싶은...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사람들이 즐겨하는 것을 내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어쩐지 손해보는 것같은 느낌이랄까?
어째든 사람이 먹는 것이라면 다 먹으려고 한다. 
요즘 개고기는 전골까지 도전중이며, 수육은 한두점 먹을수 있게 되었다
또한 홍탁, 홍어무침, 홍어찜도 어느정도는 상대방과 호흡을 맞출수도 있고맛을 알아가고 있는중이다. 

어째든 위의 데수리(전라도에서는 다슬기를 데수리라 부른다)처럼 보이는 저 물건은 프랑스의 유명한 달팽이 요리다. 브로콜리를 갈았는지 녹조를 갈았는지 모를 소스가 나오며, 달팽이를 집을 수 있는 집게와 포크로 먹는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남은 소스는 프랑스 빵을 찢어 찍어먹으면 되겠다. 

콩코드 광장...
원래 콩코드란 뜻은 화합이라는 뜻으로 화합의 광장 되겠다.
건축가 가브리엘이 루이 15세에게 바치기 위해 20년동안 만든것으로 루이 15세 기마상이 한가운데 위치해있다.
이광장은 프랑스 혁명 당시 성난 군중에 의해 루이 16세와 마리 앙뜨와네트를 포함한 1300여명의 왕족과 귀족의 목들을 날려버린 현장이다.
부패한 정권의 말로는 비참하며, 프랑스의 민주주의는 평화로 시작된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민주주의는 피묻은 손에서 시작된다.

프랑스 헌법 제 35조는 이렇게 쓰고 있다.
정부가 민중의 권리를 침해할때, 민중봉기는 민중과 민중의 각부분에게 가장 신성한 권리이자 가장 불가결한 의무이다.

광장의 가운데에는 바티칸의 성 삐에뜨로 광장 분수를 흉내낸 2개의 분수가 있고 루이 15세의 기마상이 있던 자리에는 이집트의 룩소 신전에서 잘라왔다는 수십톤의 오벨리스크가 있다.
오벨리스크는 이집트 부왕이 샤를 5세에게 헌납한것으로 운송기간만 4년걸렸으며 1833년 옮겨졌다고 한다.
이집트는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프랑스 정부는 콧방귀도 안뀐다고...
프랑스 민중은 위대하나 프랑스 정부는 그렇지 않은듯 하다.
우리나라의 규장각 도서가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가자~ 가자~ 어서 가자
빠리시민의 똥냄새 맡으로 고고싱~~
하수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