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의 China Town 레스토랑
한식, 중식, 일식, 우즈벡식, 양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춤과 노래가 있는 곳
타슈켄트의 엘도라도 레스토랑을 소개하면서 이곳의 식당들은 식사와 술과 공연감상과 노래와 춤을 모두 한곳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타슈켄트의 미라바드 거리(Mirabad Street)에 소재하고 있는 '차이나 타운(China Town)'은 한식, 중식, 일식, 우즈벡식, 양식 등 여러나라의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tripadvisor.com의 소개에는 순위가 인색하군요.
레스토랑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중국식이 기본이지만 한식과 일식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김치, 밥, 미나리, 고사리 등등의 반찬도 별도로 판매합니다.
샐러드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드카를 마시기 때문에 주스는 필수입니다.
오늘은 삼겹살에 상추쌈을 먹었습니다. 삼겹살은 직접 구워먹는 방식이 아닌 주방에서 미리 구워져 약간의 소금이 뿌려져 나옵니다. 외국여행하면서 삼겹살을 한식으로 즐길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삼겹살이 얇고 푸석푸석한 식감으로 맛이 없습니다. 다만 느끼한 음식에 질려서 김치가 생각날 때 이용합니다. 여행의 즐거움은 푸석한 식감도 이겨내 수 있습니다.
삼겹살도 보이고, 상추도 보이고, 기름장도 보이고, 쌈장도 보이네요.
식사를 하고 있으면 중앙홀에서 밴드와 무희가 공연준비하고 준비된 순서대로 공연을 합니다. 손님들은 식사를 즐기면서 공연을 감상하고 같이 호응해 줍니다.
무희의 공연이 끝나면 중간에 손님들의 춤을 출 수 있도록 신나는 노래를 틀어줍니다.
이곳 우즈베키스탄의 여인들에게 특기가 뭐냐고 물어보면 많은 여성들이 춤이라고 답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탓도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춤을 추면서 어린 소년이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하나의 특이한 점은 연령별 세대별로 클럽이 나누어있지 않고 전 연령이 한곳에서 춤과 노래를 즐긴다는 점입니다.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부르스 타임에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직접 연주해줍니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자신의 연주곡을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손님과 함께 호흡하면서 연주해주고 별도의 팁을 받습니다. 저 연주자는 이곳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프리랜서 연주자라 합니다.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아들, 손자 며느리까지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바이올린 연주가 끝나자 또 다른 무희 한그룹이 공연을 마치고 바이올린 연주자가 각 테이블을 돌면서 연주해주듯이 무희들이 각 테이블로 흩어져 주변에서 춤을 춥니다.
춤을 잘췄다고 생각되면 10,000숨(1,300원)정도 팁으로 주면 됩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이날 저녁은 타슈켄트에 비가 오네요.
비오는 밤에 동생으로 보이는 소년을 데리고 나온 초등학고 4학년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비를 맞으면서 우산을 팔고 있습니다. 바로 차로 이동할 것이기 때문에 우산을 필요없었습니다. 다른사람들 몰래 그 소년의 손에 잘접은 '숨'을 찔러주었습니다. 건네주자마자 돌아오는 대답 '스파시바'
아이들이 일하지 않고 성인이 될때까지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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