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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이야기/2017 Uzbekistan

타슈켄트를 관통하는 강

타슈켄트의 강

타슈켄트 시내를 관통하는 인공하천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 평원에 자리잡은 계획도시이다. 

계획도시 답게 도시는 잘 정비되어 있으나, 많은 도로가 관리가 되지 않아 보수를 해야할 함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도로 계획은 잘 되어 있으나 차선은 거의 대부분 지워져 구분할 수 없을 지경이고 많은 차들은 보이지 않는 선을 넘나들면서 곡예운전을 한다. 


시내를 관광하면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아래 사진과 같이 하수관로인지, 상수관로인지, 통신관로인지 알수 없는 관이 강이라고 하기엔 작고 시냇가라고 하기엔 규모가 있는 일반 하천쯤으로 보이는 곳에 하천 양쪽을 가로질러 지나는 저 관로...

일반적인 상식이라면 다리를 연결하면서 다리와 함께 건설하거나 지하로 매몰하였을텐데, 생뚱맞게 하천양쪽을 가로질러 보기에도 위험하게 건설하였나 생각이 들었다. 


<타슈켄트 하천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알수 없는 관로>


또하나는 하천 옆에 수변공원이 없어 물고기들이 쉴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비가 와서 물이 범람하거나 마르면서 토양이 기름져지고 단년생 식물들이 자라나 물고기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한다. 그러나 타슈켄트의 하천은 하천 주변이 모두 콘크리트로 발라져 있다. 


이유가 뭘까?


타슈켄트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계획도시이다. 

도시를 건설할때 이곳에는 강이 없었다. 습도가 거의 없는 나라이고 우기엔 겨울에도 비가 거의 오지 않은 이곳에 도시계획자들은 습도조절은 필수이며, 무엇보다도 식수 해결을 위하여 반드시 물을 확보해야했다. 

대부분이 평지인 우즈베키스탄은 주변의 높은 산의 눈이 녹은 물을 이곳 타슈켄트까지 인공하천을 건설하였다. 


<타슈켄트의 인공하천>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인공하천>


<화이트모스크에서 바라본 타슈켄트의 인공하천>


<화이트모스크에서 바라본 타슈켄트의 인공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