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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이야기/2017 Uzbekistan

Jiguli 자동차

Jiguli 자동차

타슈켄트에서 자주 볼수 있는 Жигули라는 브랜드의 자동차 그리고 택시 영업


원래 지굴리(러시아어 : Жигули)는 산 이름이다. 

타슈켄트를 여행하다보면 신기하고 흥미로운점이 있는데, 약 80%의 차가 GM에서 생산한 스파크, 마티즈, 크루즈, 캡티바, 말리브 등 쉐보레 자동차이다. 예전 김우중 대우회장이 중앙아시아아 자동차 공장을 세웠는데 현재 GM의 모태이다. 공장을 세운 덕분에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가 활성화 되었고 고려인들의 경제력이 더해져 타슈켄트 사람들은 한국과 한국사람에 대해 우호적이 되었다. 


현지인들은 GM을 쥄이라고 부르며 미국 지엠의 자동차이지만 자신들이 생산한 국산차라는 인식이 강하며, 이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또한, GM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하며 근무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을 엘리트라 생각하며 자부심이 높다. 


이러한 쉐보레 자동차의 홍수속에서 유독 귀엽게 생겼으면서 세단의 형태를 갖춘 낡아보이면서 앤틱한 자동차가 눈에 띄었고 이내 호기심이 발동하였다. 


그 차가 바로 지굴리 자동차이다. 


지굴리를 구굴신에 물어보면 아름다운 자동차 이미지를 보여준다. 


출처 : https://www.google.co.kr/search?q=jiguli&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z7oLjyMfUAhWJpJQKHeeMCjEQ_AUICigB&biw=1601&bih=742


러시아어를 모르면 차의 브랜드를 보고 있어도 이름을 알 수가 없다. 러시아어 알파벳을 조금 알고 있지만 열심히 뜯어보고 씹고 맛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현지인들에게 물어보고 나서야 알파벳이 보였다. 


<러시아산의 지굴리 자동차 - 자동차 이름이 이렇게 생겼으니 알수가 있나?>


우루그벡 공원에 방문했을 때 지굴리 자동차가 떡허니 주차되어 있어서 몇장 찍어봤다. 

베이지색의 세단의 형태를 갖춘 스파크 수준의 앙증맞은(또는 장난감 같은) 차와 그보다 약간 크지만 한국의 포니 택시가 생각나게 하는 초록색의 지굴리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각기 다른 모습의 지굴리 자동차>


지굴리 자동차는 엔진이 뒤에 있다. 사진에서 보면 엔진무게로 뒷쪽이 내려가 있고 앞바퀴쪽이 약간 들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슈켄트에서는 보통 택시로 활용되고 있고, 기회가 있어 한번 타봤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승차감을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 


타슈켄트에는 자가용을 가진 사람들이 택시 뚜껑을 쓰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한다. 도로에서 지나가는 승용차에 손을 흔들면 차량이 정차하게 되고 행선지를 물어보고 택시비 협상이 완료가 되면 거래는 성사되며 차량에 탑승하여 행선지로 이동하게 된다. 

기사들은 대부분 영어를 모르기때문에 왠만해서는 거의 타지 않는다. 


<각기 다른 모습의 지굴리 자동차>


<지굴리 자동차 내부 모습>


역시 오래된 차답게 간단한 내부의 모습은 예전 포니를 보는것 같다. 한대 한국으로 들여올 수만 있으면 데려와서 올수리해서 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무슨일을 하던간에 항상 돈이 문제다

현지인들은 나의 호기심에 찬 모습을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얘기한다. 

'이차가 이뻐요????!!??'

'아니 그럼 이차가 안이뻐요↗?'


<지굴리 자동차의 오른쪽 뒷태>


멀리 뒷쪽에 쉐보레의 스파크와 마티즈가 보이고 옆의 현지인은 무관심하게 다른곳을 보고 있다. 


<또다른 지굴리 자동차의 왼쪽 뒷태>

이놈을 가져다가 차고에 밖아 넣고 하나하나 고치고 딱고 조이고 교체해서 한국 도로를 달리는 꿈을 꿔본다. 그런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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