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외 여행 이야기/2009 Austria

슈테판광장의 성 슈테판성당

슈테판광장의 성 슈테판성당

쉔부른궁전과 대통령궁 관광을 마친 우리 일행은 슈테판 광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으로 한일퓨전 도시락으로 곱창을 채웠다. 
밥, 불고기, 초밥 및 각종 국적불명의 반찬들
밥알이 널러댕긴다.


밥을 먹고 주변의 상점들과 카페들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슈테판 광장에 도착한다. 

광장에 도착하면 높이 137미터의 뾰족탑을 가진 고딕식 대성당이 보이는데 그것이 성 슈테판성당(Stephansdom)이다. 이 성당은 빈의 상징물 중 하나이며 세계에 자랑할 만한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여행당시에는 공사를 하고 있어 비계로 둘러쌓여있었지만 화려함을 바래지 않았다.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성당 전체를 사진에 담기조차 힘이 들 정도다.

고딕, 로마네스크 양식 등이 섞여 있어서 보는 위치에 따라서 달라보일정도라 한다. 


프랑스의 노틀담 대성당, 체코의 성당과 마찬가지로 이곳 오스트리아의 성 슈테판 성당또한 벽이 검개 바래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재질이 사암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며, 사암은 건물을 견고하게 하나 세월이 흐르면 검개 바랜다고 한다. 뭐 그렇게 검개 바랜 성당 또한 아름답다.

성당을 들어서기 전에 성 슈테판 성당 벽에 원모양의 이상한 흔적을 볼수 있다. 이는 과거에 빵을 파는 상인들이 빵의 크기를 속여 팔기에 빵의 규격을 정해놓은것이라 한다. 빵을 파는 사람은 이 벽에 빵의 크기를 보여주고 고객에게 팔거나 빵을 산 사람이 이곳에서 크기를 맞춰보았다고 한다.


빵의 크기 뿐만 아니라 길이도 아래와 같이 정해놓아 거래에 활용하였다고...


성 슈테판 성당 벽에 숫자 "05"가 적혀 있는 것을 유리판으로 보호하고 있다.
이 글자의 의미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메모를 하지 않은 게으름이 원인이다) 2차 대전당시 대학생들 또는 레지스탕스들이 연락을 주고받은 일종의 암호라고 본인은 기억한다. 

아래 사진은 본인이 얘기한 것을 설명하고 있다.


자 이제 성 슈테판 성당 안으로 들어가보자.
모든 성당이 그러하듯 성당안에서는 모자를 벗어야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는 건데. 왜 성당안에서는 모자를 벗어야할까? 왜 신발은 벗지 않을까? 왜 옷은 벗지 않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어째든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고, 문화의 다양성을 서로 인정해야 하므로 지켜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성당 내부에서 카메라 사용시에는 플래시 따위는 잠시 꺼두도록 하자.

모짜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이루어진 곳이라 한다.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성당 내부 모습들...

성당을 나와서 슈테판 광장의 상점과 카페쪽으로 더 이동하면 유리관으로 둘려쌓여 보호되고 있는 죽은 나무를 볼 수 있다. 나무에는 수많은 못이 박혀 있다.
과거 이곳이 상인들이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어 나무가 하나의 알림이나 징표로서 사용되어 저렇게 못이 밖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것은 이나라 사람들은 이것들 마져도 기념하고 보호하여 관광상품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유리관 뒤편에는 건물이 있는데 이 나무를 제거하면 건축허가를 주지 않는다고 하여 이것을 이렇게 보호하면서 건물을 올렸다고 하니 말이다.



슈테판 광장과 성 슈테판성당 여행을 마치고 간단히 커피한잔 하러 고고싱
전세계 커피중에서 다방커피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본인에게 아래의 커피는 비쥬얼만으로도 느끼하다.
 어래도 어쩌랴. 무엇이든 만져보고, 느껴보고, 맡아보고, 들어봐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