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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이야기/2009 Austria

음악가의 묘지와 메모리얼 성당

음악가의 묘지와 메모리얼 성당

음악가의 묘지...
Zentralfriedhof
원래 이름은 "중앙공동묘지"이다.
한시대를 풍미하였던 음악가들을 1894년 여러군데 흩어져있던 묘들을 이곳으로 이장하여 음악가의 묘역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는 "음악가의 묘지"로 더 알려져 있다.

이곳은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만한 이슈를 던져준 곳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인 문제, 복지에 관한 문제, 경제적인 문제가 그것이다.
일단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생각은 여행을 하면서 풀어...아니 계속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중앙공동묘지는 당초 1874년 개장하였다. 묘지 입구에는 조성된 묘지의 맵을 볼수 있다. 
묘지의 넓이는 240헥타르가 넘으며 현재 250만개의 무덤이 있다. 중앙으로부터 정치인에서부터 건축가, 작가, 작곡가, 화가, 음악가 등 예술가 및 일반 시민들의 묘지도 있다. 묘는 구역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중앙의 명예의 모역을 시작으로 밖으로 유대인 묘역, 러시아 정교도 묘역, 각종 전쟁 희생자 묘역과 기념비들이 있다.


자 이제 명예의 묘역을 따라 가보자

브람스의 묘지

알수 없는 이의 묘지...명예의 묘역에 위치해 있음으로 정치인, 예술가중의 하나일텐데 묘지의 주인을 나로서는 알수 없다.

이러한 묘지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금액으로 제공되고 있다.
산자는 죽은자를 그리워하고 죽은자는 산자의 가슴속에 남는다. 
나에게 있어 묘지는 공포의 대상이었고 지금까지도 묘지는 항상 경건하고 엄숙하며, 그 반대 급부로 무서운 공간이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에게 이곳은 죽은자를 그리워하여 산자들이 오는곳으로 마치 조각 공원을 연상케한다.

삶과 죽음이 항상 가까이 있는곳...
유럽 아니 이곳 오스트리아의 음악가의 묘지가 그러한 곳일듯 싶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묘지

슈베르트의 묘지

빈은 짤쯔부르크(나중에 소개된다) 못지 않은 모짜르트의 도시이다. 그가 빈에 살았던 시절의 집과 최초의 묘지가 있다. 음악가의 묘지의 모짜르트 묘는 성 막스에 있었다고 전해지는 모짜르트 묘지를 이장한 것이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버지 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베토벤의 묘
영화 "불멸의 연인"을 통하여 자세히 알게된거지만 베토벤을 좋아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왼쪽부터 베토벤, 모짜르트, 슈베르트의 묘지

명예의 묘역 중앙에는 석관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그곳이 지금까지의 오스트리아 대통령의 묘이다. 현재 6명의 대통령이 뭍혀 있으며 생전에 뭍히기를 원하는 전직 대통령에 한해 이곳에 올수 있다.


명예의 모역을 지나면 성당이 보이는데 이곳이 메모리얼 성당이다.
보통 성당의 평면도는 세로가 긴 십자가 형태로 건축되는데 메모리얼 성당은 십자형의 성딩이다.오래된 성당처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이나, 조각들은 보이지 않는다.

성당의 내부 모습

밖에서 봤을때 둥근 돔형태의 지붕이 안에서는 이렇게 보인다.



묘지에는 많은 시민들이 조상과 가족의 그리움이 이끌려 오는 것을 볼수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곳은 살아있을 때 묘지를 신청하거나 가족들이 신청하여 죽을자를 모실수 있게 하였다. 모든 관리는 시에서 하고 있으며, 해마다 관리비를 내면 계속해서 모실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책은 죽은자와 산자를 모두 배려한 빈의 복지 정책이라 스스로 해석해 본다.

또한 이곳은 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조성당시 이곳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올것으로 판단하였을까? 아니라고 본다.
죽은자에 대한 예의를 본다면 산자에 대한 복지에 대한 기본 바탕이 이곳을 관광지화 된게 아닐까?

절대적으로 차를 찍어본 것!

음악가의 묘지를 뒤로 하고 도나우강을 잠깐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