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외 여행 이야기/2009 Austria

훈데르트바써 하우스 (Hundertwasser Haus)

훈데르트바써 하우스 (Hundertwasser Haus)


이런 조선된장...
빨리 업데이트 한다는게 그만 중요한 곳을 빠트리고 말았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겠냐마는 면도날처럼 예리한 본인의 성격상 이러한 행태는 절대 용납되지 않으나...
무슨 사업제안서 제출하는 것도 아니고 귀차니즘이 발동으로 그냥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트린곳을 소개해야할 의무가 있다.
원리 이 포스팅은 음악가의 묘지와 메모리얼 성당(http://metamorphosis.tistory.com/281 ) 바로 뒤에 나와야 될 것이었다.

Hundertwasser
훈데르트바써...

오늘은 훈데르트바써 하우스를 방문해보기로 한다. 
훈데르트바써.
원래 독일어로 Hundert는 숫자 100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조선말로 "백" 되겠다.
W는 독일말로 ㅂ 발음이 난다. 따라서 Wasser는 바써, 독일말로 "물" 되겠다. 물수자를 쓰면 조선말로 "수" 
합하면 훈데르트바써는 백수 되겠다. 

훈데르트바써 하우스를 여행하기 전에 우선 그에 대한 정보를 먼저 취득하면 이해가 빠를것 같다.

이 양반은 화가이면서 건축가이고 반문명주의자이다.
1928년 빈에서 태어났고 태어난지 1년만에 아버지가 죽고 6살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5살때 색연필로 그린 첫작품을 발표한다. 이태리 몬테소리 학교를 졸업하고 빈 미술대학에서 입하였으나 바로 중퇴하고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례를 찾기 시작한다.

파리에서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으가며 1952년 친구와 함께 개인전을 연다.
그리고 "건축의 합리주의에 반대하는 곰팡이 성명" 발표
"신은 직선을 모른다" 즉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이러한 견해를 바탕으로 구부러진 자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훈데르트바써 하우스는 1983년 공사를 시작한지 2년만에 문을 연다.
외관은 파스텔톤의 색깔을 썼고 바닥은 울퉁불톨 오목 볼록하며, 모서리는 삐툴어져있다.

그는 뉴질랜드로 이사가서 작품활동을 계속하는데 2002년 뉴질랜드 근해의 요트에서 심장이상으로 목숨을 거둔다.

일단 여기까지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자세한 사항은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기로 한다.


점 범상치 않은 외관을 보라. 페인트도 칠하다 만것 같고 기둥은 오목볼록하다. 심지어 기둥이 인도를 침범하고 있다. 또한 옥상에서 열심히 커가는 나무들을 보라.

페인트칠은 이곳에 입주해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 임의로 칠해도 된다고 한다. 다만 자신의 팔이 닿는 곳까지만 허용된다고...직선을 거부한 흔적들이 저러한 기둥과 바닥에서 확인된다.


집주변의 가로수, 인도또한 평탄하지 않다.
우리가 일반적이라고 단정해버리는 것들에 대한 저항? 아니 당연히 그러할 것이라는 자연(自然) 그대로의 모습을 그리고자 한 훈데르트바써의 사상을 옅볼수 있다. 

나는 스스로 그러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훈데르트바써와 닮았다. 그러나 유연함보단 직선을 더 좋아한다. 둥근것보단 각진것, 라운드보단 박스한것 무딘것보다 날까로운것, 편한것보다 아슬아슬한것을 더 좋아한다. 모순일 수 있으나 나 스스로 자연이기때문에 이러한 것도 인정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훈데르트 바써 하우스 외관.

집안쪽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때문에 들어가볼 수 없다.
그러나 이나라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관광객들을 위하여 집안과 똑같은 집을 관광객들을 위해 지어놓고 관광상품을 팔고 있다.

계단도 오목하다. 타일도 다 제작각

공사장에서 타일 남은것 줏어다가 붙인것 같은 화장실 타일.


화장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거금 800원을 투자하여 화장실에 들어왔다.
그냥나가기 아까워 손이라도 씻자.
다른건 다 좋은데 똥싸고 오줌싸는것에 돈받는 나라는 왠지 인정머리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