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외 여행 이야기/2017 Vladivostok

겨울 블라디보스톡의 Cuckoo Club

겨울 블라디보스톡의 Cuckoo Club

블라디보스톡에서 반드시 가봐야 하는 Club


블라디보스톡의 밤은 대단히 춥다. 

급격히 냉각된 공기는 바람에 실려와 머리털이 싸고 있는 두상의 겉표면을 쉽게 건너와 피부를 강타하며 피부속의 진피 내피를 뚫고 미세혈관의 온도를 급격히 낮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은 머리에 모자를 쓴다. 실외로 나가면 하나의 루틴처럼 모자를 눌러쓴다. 겨울의 블라디보스톡에서는 헤어를 만지거나 스타일링은 절대 불가하다. 


그래서 빵모자를 하자 샀다. 


Cuckoo Club 앞에서 빵모자 샷


Cuckoo 클럽은 지난 포스팅에도 언급하였지만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지난 포스팅을 보기위한 링크 참조, http://metamorphosis.tistory.com/302)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역시 러시아 최고의 클럽중의 하나인 Cuckoo Club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정면을 보면 중앙의 바가 있고 그 위쪽으로는 무희들이 춤을 추고 있다. 양쪽 벽을 따라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으며 테라스와 카페쪽으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무대가 ㄱ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무대에서 춤을 추고 있는 무희를 잠시 감상하자. 






우리는 무대가 잘 보이는 벽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기로 한다. 


사람들은 많지만 우리 테이블 옆을 보듯이 자리는 비어있다.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일정금액 이상을 주문하여야 한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바에서 수작은 못부리고 또한 주눅들어 보이지 않게 해야하기  때문에 자리를 앉은 것이다. 

자리를 잡으면 바로 주문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감상하자. 



자리에 착석하니 귀여운 인상의 서빙이 주문을 도와주러 온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친구가 주문을 하는 동은 사진이나 찍자. 



혼자 셀까질을 하고 있으니 친구와 서빙이 포즈를 취해준다. 사진찍히는 것에 대단히 관대한 사람들... 찍자마자 확인하는 것도 없이 자기 업무로 돌아간다. 



주문한 것이 나올때까지 눈관광을 한다.



지난번 방문때도 봤지만 옆나라 중국의 영향인지 모르겠으나 폭죽을 좋아하는것 같다. 샴페인이나 고급 양주를 주문하면 폭죽과 함께 셋팅된다. 



술이 셋팅되고 같이 사진도 찍고... 계속 느끼는 거지만 사진에 대해서 무관심에 가까운 관대함...


아름다운 미녀들과 수많은 효도르가 득실득실한 이곳에서 러시아어를 반드시 배워야겠다는 마음을 다시금 갖게된다. 친구는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사냥을 나선다.



여기 저기 둘러보고, 찝적대보고, 얘기해보고, 추파를 던지고,



결국엔 무희 앞에서 사진만 ㅎㅎㅎ